지옥 같았던 열차 안
"뼈가 보일 정도로 상처가 난 적이 있었는데,
당장 치료할 수 없어 모두가 제가 죽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최레나 할머니 / 강제 이주 고려인 1세대
추위와 싸워야 했던 땅굴 생활
"기차 정거장에서 내려서 땅굴을 파서
한 호에 한 가정씩 살았죠.
풀 캐 먹고 언 감자 주워 먹고 그렇게 살았어요"
-김레나 할머니 / 강제 이주 고려인 1세대
물에 진흙을 타 먹어야 했던 굶주림
"여기와서 기후도 바뀌고 물도 바뀌고...많이 죽었어요.
우리 집에서도 오빠들이 셋이 죽었는데
당시 진흙에 물을 타 먹기도 했어요"
-조베리나 할머니 / 강제 이주 고려인 2세대
강제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이동하여
많은 수난과 고통을 겪으며 생존해온 고려인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는 같은 민족 고려인은 비슷한 얼굴, 같은 성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와 전혀 다른 처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고 도울 때입니다.
"고려인은 버릴수 없는 아픔인데 우리가 그분들을 품지 않으면 누가 품을까요?
유랑하는 한민족 고려인들을 이제는 우리가 품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고려인 지원연대 아리랑 대표 김종홍
구소련이 해체된 후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빼앗기고
차별을 당해야만 했던 고려인들의 삶
강제 이주 1세대였던 황 비탈리씨 가족에게
빈곤은 벗어날 수 없는 굴레였습니다.
황 비탈리씨의 아들은
다섯 살에 시간이 멈춘
지적장애 2급입니다.
"아들이 이렇게 큰 게 부모의 잘못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 형편이 어려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거든요"
빈곤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아들의 치료 시기를 놓쳐버린 것 같아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가난한 삶의 대물림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늦은 밤까지 손과 발이 되어주지만
언젠가 타국에 혼자 남게 될
아들을 생각하면 겁부터 납니다.
황 비탈리씨가 일주일을 기다린 끝에
남의 밭을 정리하고 받은 일당 2만원
치열하게 일자리를 구해보지만
식재료를 사는 것도 빠듯합니다.
"아들을 지키고 싶어요"
아픈 자녀에게 가난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지만
당장 생활비도 없는 현실이 가혹하기만 합니다.
강제 이주 당한 고려인들의 최초 정착지 우슈토베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를 버티기 위해
맨손으로 석탄을 옮기고 깨야 했던
우슈토베의 아이들
“석탄을 깨다 다치는 경우도 있어요”
우슈토베의 고려인 아이들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하고 안전한 보일러를 선물해 주세요.
아직 많은 고려인 동포들이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강제 이주로 인해 머나먼 타국에서
모진 세월을 견뎌왔을 고려인들
대물림되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굿네이버스는 고려인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계지원생계비 및 난방비 지원
주거지원주거환경 개선, 도시가스 지원
교육지원도서 등 학습 용품 및 교육비 지원
일시후원 계좌 : 농협 301-0208-5367-21(입금자명, 고려인)
보내주신 후원금은 고려인을 위해 우선 사용되며, 이후 해외지역개발사업으로 고려인을 포함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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